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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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차드 피셔 "연준은 세계은행 아냐"
말 그대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미국의 중앙은행일 뿐 세계 전체를 위해 움직여야 하는 세계은행이 아니라는 발언입니다.
최근 신흥국 금융시장이 불안해진 원인을 미 연준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일부 사람들에 대해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인데요.
얼마 전에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가 미국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을 비난했었죠. 하지만 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만큼 자국 경제에 이득이 되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 총재의 입장입니다.
피셔 총재는 "일부 사람들은 연준이 세계은행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나라들에 중앙은행이 있는 것처럼 연준도 미국의 중앙은행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세계경제의 중심에 서 있는 가장 중요한 국가지만, 미국의 이득이 아닌 세계를 위해 정책을 펼쳐야 하는 신적 존재는 아닐 겁니다. 미국의 정책변동에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각 나라들이 금융시스템을 재정비해야겠습니다.
▶ 존 윌리엄스 "주가 움직임 별 것 아니다"
또 다른 연은 총재의 발언입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단기적인 움직임에 과민반응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말 윌리엄스 총재가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요.
최근 국제금융시장을 이동하는 단기성 자금인 '핫머니'의 흐름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책의 방향을 바꿀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총재는 연준이 시행하고 있는 점진적인 테이퍼링과 시장과의 의사소통은 오히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현재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지만, 올해도 경제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은 그대로라고 덧붙였습니다. 과연 신흥국가 통화의 매도 기세가 쉽게 잠들어 주가 움직임이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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