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서울시장 출마, 아직 결정 못했다"
"정월대보름 둥근달을 보면서 생각하겠다"
2014-02-03 15:01:50 2014-02-03 15:06:00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항마로 손꼽히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3일 출마와 관련해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정몽준 의원은 애초 출마를 고사했으나 최근 당내 '중진차출론' 등 여론에 힘입어 출마를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출마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더 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가운데) ⓒNews1
 
정 의원은 이어 "저의 동네(지역구) 분들과 상의해야 하는데 지역에서는 (서울시장 출마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제가 지역에 온 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있다"면서 "서울 시민들도 많이 못 보겠지만 의견을 들어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출마 결심에 대해서는 "이제 설이 지나고 조금 있으면 정월 대보름이 온다. 둥근 달을 쳐다보면서 생각하겠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여권 내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남경필 의원은 "저는 아직까지는 경기도지사 출마를 할 생각도 준비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출마에 대해 일축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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