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한폐 예보와 원유 재고 감소 예감에 3거래일만에 상승했고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76센트(0.8%) 오른 배럴당 97.1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3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26센트(0.24%) 내린 배럴당 105.7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에 불어닥친 혹한에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빌 바루크 이트레이더닷컴 선임 마켓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증시가 오른 것도 유가 상승에 도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수주 또한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 상무부는 12월 제조업 수주가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7% 감소 보다는 호전된 수치다.
금 선물 가격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8.7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25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신흥국 통화 불안감이 완화된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반감됐다는 분석이다.
프랭크 맥기 인티그레이티트브로커리지서비스 수석딜러는 "글로벌 경제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다"며 "금 랠리를 위한 동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0.1% 오른 19.422달러에, 3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은 0.26% 상승한 3.1920달러에 장을 마쳤다.
곡물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두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59% 오른 13.132달러를 기록했다.
3월 옥수수 선물 가격은 1.37% 오른 4.416달러로, 밀 선물 가격은 3.69% 상승한 5.84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 농무부가 올 겨울들어 적맥 생산량이 줄었다고 밝힌 이후 밀 가격이 오른 것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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