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겨울왕국'에 큰 웃음
2014-02-06 06:53:05 2014-02-06 07:08:44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디어 기업 월트디즈니가 화제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 덕분에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월트디즈니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포스터(사진=디즈니위키)
5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는 4분기(10~12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8억4000만달러, 주당 1.0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1.04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92센트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3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122억5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월트디즈니의 스포츠 네트워크 미디어 ESPN의 광고 수익이 늘어나고, 지난 4분기에 개봉한 영화 '토르:다크월드'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됐다.
 
월트디즈니 측은 "ESPN과 그 밖의 케이블 방송 계열사 부문의 수익은 늘었지만, ABC 등 공중파 방송 부문의 수익은 줄었다"며 "인기 드라마 '모던 패밀리'의 비용 증가가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마파크의 경우에는 티켓가격 인상과 식음료 및 기념품 판매 증가로 수익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밖에도 애니메이션 영화 '비행기'와 '몬스터 대학교'에서 파생된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카(Cars)'와 '스파이더맨'의 매출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소식에 월트디즈니는 현재 장 마감 후 전일 대비 1.64% 오른 72.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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