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호전된 수급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도 불구하고 1900선을 회복했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된 것이 상승 트리거였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57포인트(0.88%) 오른 1907.8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944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93억원, 1164억원 매도했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우려가 안정되면서 아시아 증시 흐름이 견조했고, 국내증시는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며 "주말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를 주의깊게 살피라"고 조언했다.
이어 "기조적 상승전환은 어렵겠지만 제한적 반등이 전망된다"며 "당분간 1900선 중심의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NAVER(035420)의 강세 영향으로 서비스업종이 2% 넘게 올랐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화학 업종도 1%대 탄력을 받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035420)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7% 넘게 급등했다.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한국전력(015760)을 제치고 시가총액 6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라 종목별 흐름이 엇갈렸다.
롯데케미칼(011170)은 실적 호조에 상승 마감한 반면
락앤락(115390)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 올해 성장성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며 4.42%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5포인트(0.84%) 오른 509.8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0% 오른 107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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