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가 지난 7일 오전 청백전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청백전을 진행했다. 경기는 백팀의 4-2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멀티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없었고, 백팀 선발투수인 심수창은 2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 7일(현지시각) 오전 구단의 청백전을 진행했다. 경기는 7회까지 열렸고, 이승화·조성환·최준석·박종윤(이상 청팀)·장성호·강민호·황재균·문규현(이상 백팀)은 물론 외국인 타자인 히메네스와 신인인 신원재 등도 출전했다.
첫 점수는 2회 청팀이 뽑았다. 선발 6~8번 타자로 출전한 김대우와 박기혁, 신본기가 백팀 선발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얻어내며 선취점을 기록한 것이다.
청팀은 배장호와 이상화가 각각 2이닝을 맡아 무실점 3탈삼진(배장호 2탈삼진, 이상화 1탈삼진)으로 순항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지만 5회 홍성민이 4실점하며 무너졌다.
백팀은 홍성민을 공략해 2번 정훈의 볼넷, 3번 장성호의 2루타, 4번 히메네스의 볼넷, 6번 황재균과 8번 임종혁의 적시타로 1-2의 상황을 3-2로 뒤집었다. 백팀은 이후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고, 경기 끝까지 지켜냈다.
이날 롯데 선수는 2안타 이상을 쳐내지 못했다. 양팀 1·2번 타자가 모두 무안타로 저조한 타격감을 보인 가운데, 백팀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히메네스의 이날 기록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FA(자유계약선수)의 자격을 얻어 두산에서 올시즌 롯데로 이적한 최준석은 이날 청팀의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에 그쳤다. 임종혁과 함께 신인 선수인 신원재는 2타수 무안타 1도루 기록을 남겼다.
마운드에서는 백팀 선발 심수창이 2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실점, 청팀 선발 배장호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백팀은 이재곤(2이닝 무실점 3탈삼진), 이지모(1이닝 무실점), 문동욱(1이닝 무실점), 심규범(1이닝 무실점 1탈삼진) 등이 나섰다.
청팀은 배장호(2이닝 무실점 2탈삼진), 이상화(2이닝 무실점 1탈삼진), 이인복(1이닝 무실점), 송주은(1이닝 무실점 1탈삼진)이 좋은 투구를 펼친 가운데 홍성민(1이닝 4실점)이 대량 실점하면서 끝내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롯데는 이번 청백전을 끝으로 미국 애리조나 캠프 일정을 종결했다. 선수단은 8일 LA로 이동해 인천을 거쳐 일본 가고시마 캠프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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