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78)의 부인 정희자씨(74)가 횡령 등의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우양산업개발(구 우양수산)은 최근 자사가 운영하는 미술관의 작품 들을 빼돌린 혐의로 정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양산업개발이 정씨가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는 작품은 사진과 그림, 조각작품 등으로 선재미술관에 대한 자산 점검과정에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양수산은 김 전회장의 차명재산으로 검찰이 2012년 9월 압류한 베스트리드리미티드(구 대우개발) 지분을 인수한 뒤 우양산업개발로 회사 이름을 바꿨으며, 당시 정씨는 대우개발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가 우양수산의 지분인수 직전 사임했다.
우양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에도 "김 전 회장 부부가 대우개발을 수십년간 개인 소유물처럼 운영하면서 회사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이로써 얻은 수익 34억5000여만원을 반환하라"며 소송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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