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분기 예상 부합..합병 시너지 관전 포인트"
2014-02-10 08:14:18 2014-02-10 08:18:31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현대제철(004020)이 지난 4분기 시장 예상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올해 합병 시너지가 현대제철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KB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2569억원으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철강사 중 유일하게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이익이 증가한 것은 3기 고로 가동에 따른 열연 판매량 증가, 고로부문의 제철원가 하락 영향"이라며 "열연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25% 증가했고, 제철부문 투입원가는 톤당 2만원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3기고로 가동과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부문 합병으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변종만 연구원은 "올해 개별기준 실적은 매출액 16조2290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합병에 따른 발행주식수 증가를 고려해도 주당 영업이익은 31.4%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합병 시너지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향후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제시했는데 현재 시장이 기대하는 연간 이익의 10% 이상을 초과 달성해야 가능한 실적"이라며 "시황 부진을 감안할 때 아직은 보수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그는 "단기간에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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