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금감원 제출 업무보고서 12% 줄인다
2014-02-10 12:00:00 2014-02-10 12: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앞으로 금융사가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하는 업무보고서가 12% 가량 간소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0일 금융회사로부터 제출받는 업무보고서 전체를 대상으로 정비할 대상이 있는지 일괄 점검해 대폭 간소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무보고서는 금융사들이 업종별 금융법규에 따라 회사의 경영 및 재무현황 등 업무내용을 기술해 금감원에 제출하는 보고서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업무보고서 총 1634건 중 12.2%에 해당하는 200건을 폐지하거나 보고주기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무보고서 정비작업은 보다 실효성있게 추진하기 위해 금융사의 건의사항을 설문조사를 통해 반영했다.
 
금융당국의 전 금융권 업무보고서를 대상으로 한 이번 일괄정비 작업은 금감원 창립 이래 처음으로 추진된 작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너무 방대한 업무 보고서가 제출되고 있었다"며 "이번 정비작업을 통해 필요없는 부분은 빼고 꼭 필요한 부분의 자료만 제출해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업무보고서 간소화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93건의 보고서가 폐지된다.
 
감독·검사 업무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낮은 보고서(13건), 수시보고로 대체 가능한 보고서(45건), 감독제도 변경 등으로 유용성이 저하된 보고서(18건) 등 76건을 폐지하고, 중복되는 보고서 17건을 통합하기로 했다.
 
또 변동사항이 자주 발생하지 않거나(86건), 감독·검사업무에 활용이 빈번하지 않는 보고서(17건)등 103건의 보고서는 보고주기를 완화한다.
 
아울러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항목이 세분화된 보고서는 해당 서식을 삭제하는 등 단순화한다.
 
금감원은 1분기내에 업무보고서와 관련된 금융업종별 감독규정시행세칙 및 업무보고서 작성편람을 개정할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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