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전경련이 대졸초임을 최대 28%까지 차등삭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30대그룹 채용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안정대책회의를 열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대졸 초임 삭감과 삭감률을 이렇게 합의했다.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경련은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국내 고용시장이 최대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고용안정과 일자리 나누기·지키기에 우리 경제계가 앞장서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별로 대졸초임이 2600만원을 넘을 경우, 경영여건에 따라 최대 28%까지 식감한다.
삭감 기준에 대해 전경련은 "지난해 우리나라 100인 이상 기업의 대졸초임인 2441만원, 한국보다 1인당 GDP가 두배가량 높은 일본의 지난해 대졸초임이 2630만원인 점, 그리고 지난 2007년 1인당 GDP 대비 임금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대졸초임삭감과 기존 직원의 임금 조정을 통해 마련된 재원을 고용안정과 신규채용, 인턴 채용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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