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등록금 이용한 금융사기 주의!
"신분증 등 관리철저..대출 요구하면 거절해야"
2014-02-12 12:00:00 2014-02-12 12: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대학교 등록금 납입기간을 앞두고 자금 마련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금융사기범들이 자금이 부족한 대학생들을 노려 사기성 대출 또는 다단계업체 물품 강매 등 금융사기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주요 사기유형은 장학금, 정부지원금 지급 및 다단계업체 등 취업을 미끼로 대출을 받게 해 이를 편취하는 수법이다.
 
금감원은 사기범들이 대학생들의 금융지식과 사회경험 부족, 저축은행 등의 대학생 대상 소액 신용대출 심사가 허술한 점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기범들은 장학금을 지급해 주겠다거나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유혹하면서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것을 요구한다. 이후 주민등록증,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및 신분증 등을 전달받아 이를 이용해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편취하는 식이다.
 
금감원은 학생들이 어떤 경우에도 제3자가 장학금, 취업, 투자 등을 제안하며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으라는 요구행위에 응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
 
특히 신분증, 공인인증서 및 보안카드 등을 제출하면 본인도 모르게 인터넷 등에서 대출을 받아 잠적하는 사기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을 미끼로 한 물품구입이나 보증금 납부를 위해 대출을 강요하는 경우도 유의할 것을 권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기범에게 속았더라도 직접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으면 본인이 상환책임을 부담해야 하고 피해구제도 어려우므로 대출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금융대출사기가 의심되면 경찰서 또는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국번없이 1332)로 문의하면 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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