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존 케리(사진) 미국 국무부 장관이 1박2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아시아 순방 다음 목적지로 떠났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이날 오후 이틀 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고 베이징에서 인도네시아로 출발했다.
케리 장관은 중국 방문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와 회동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압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실제로 그는 "중국 측에 할 수 있는 수단과 설득 방법을 모두 동원해 북핵 문제 해결에 나서 주기를 주문했다"며 "미·중 양국이 북한 비핵화 촉진과 관련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았고,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도 회담을 열고 한반도·동북아 정세 문제, 양국간 군사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는 또 중국 내 유명 블로거들과 간담회를 갖은 후 중국 지도부에 인터넷 자유보장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장관은 "중국 경제는 인터넷 자유가 더 많이 보장될 때 강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권·인터넷 자유에 대해 중국 측을 압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세계 1~2위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중 양국은 지난 15일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기후변화 문제를 함께 대처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올해 말 열리는 제 6차 미·중 전략경제대화 이전에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케리 장관은 오는 18일까지 인도네시아와 아랍 에미리트를 방문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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