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가 작년 4분기에 1980년 이래 최대인 1.5% 위축됐다고 영국 국가통계청이 25일 밝혔다.
국가통계청은 각 가정의 소비가 1991년 이래 가장 급격한 속도로 줄어듦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3분기 0.7%, 4분기에 1.5% 하락해 기술적인 침체에 해당하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가통계청은 지난달 1차 추정 때 3분기에는 0.6%, 4분기에는 1.5% 하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작년 4분기 가구 소비는 1991년 2분기 이래 최대인 0.7%나 감소했다.
모기지은행 HBOS의 경제학자인 애덤 체스터는 로이터 통신에서 "경제가 깊은 침체에 빠져 있다"며 "올 1분기에도 작년 4분기 정도로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경기 침체 속에서 영국이 선진국 중 가장 심한 타격을 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지난달 전망했다.
IMF는 올해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2.8%로 예상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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