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일본은행(BOJ)이 현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결정하자 코스피지수가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증시 휴장과 재료 부재 속 관망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장중 1940선을 밑돌며 지루한 횡보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BOJ가 이틀간 진행된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매년 60조~70조엔 규모의 본원 통화를 확대하는 현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하자 지수는 낙폭을 줄여나갔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이번 결정으로 추가적인 엔화 약세 기조는 약해질 수 있다"며 "미국의 1월 FOMC 회의록에선 연준의 실업률 목표치(6.5%)에 대한 하향 조정이 논의됐는지 유무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코스피지수가 현재 200일선(1950선)의 저항을 받고 있지만 반등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적인 매물 소화과정을 거친 후 다시 1950선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55포인트(0.03%) 오른 1946.9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9억원, 27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77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91%), 운수창고(1.44%), 의약품(1.26%), 전기가스(0.99%), 종이목재(0.68%)업종 등이 오른 반면 운송장비(-0.86%), 보험(-0.75%), 증권(-0.62%), 화학(-0.52%), 의료정밀(-0.39%)업종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42포인트(0.66%) 오른 525.42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2원 오른 1065.7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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