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C2014)카카오人은 "자율적으로 결과에 집착하는 사람"
2014-02-18 18:11:37 2014-02-19 14:15:24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카카오가 생각하는 자율성은 책임감과 같은 말입니다. 이 말을 이해해야 카카오에 어울리는 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 신인섭 부사장은 18일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공동 주최한 미래 인재 컨퍼런스 2014에서 ‘카카오의 인재상 : 카카오를 포함해서, 스타트업을 직장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안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신인섭 부사장은 “카카오는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대표로 이 자리에 나온 것 같지만, 스타트업은 사업분야에 따라 각각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다”며 “카카오가 원하는 인재상이 이렇다는 의미로 들어달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스타트업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에 비해 성장이 빨라, 개인의 능력을 짧은 시간에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안정적인 직업 환경은 떨어진다.
 
그러다보니 회사와 개인이 같이 성장해 그 열매를 공유하려는 인재가 필수적이다. 즉, 카카오와 같은 스타트업은 구성원들의 헌신에 의해서 성장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방향에서 신 부사장이 강조한 부분은 ‘자율성’이다. 카카오 인재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사장은 “카카오에서는 ‘6시에 퇴근해라’와 같은 일은 안 일어난다”며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집착과 책임감이, 스스로 찾아서 일을 하게되는 '자율성'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결과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자세를 지닌 직원들이 어울린다”며 “카카오에는 회사를 돈을 버는 곳이 아니라, 즐겁게 일을 하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고 밝혔다.
 
◇신인섭 카카오 부사장이 카카오가 원하는 인재상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카카오는 이런 인재들이 회사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수평’과 ‘공유’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신인섭 부사장은 “우리회사는 영어이름을 쓰는데 그 이유는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다”며 “’팀장님’, ‘사장님’이라고 부르는 순간 할 수 있는 말에 제약이 생기기 마련이며, 열린 의사소통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회사 내에 특정 그룹이 정보를 독점하면 회사 구성원들 사이에 신뢰가 생길 수 없어, 자율적으로 일을 할 수 없다”며 “우리는 회사 정보의 대부분을 공유해 놓고 있으며, 회사 전체 직원들이 모이는 미팅에서 업무를 공유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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