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기자] 코오롱그룹이 18일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피해자 보상과 관련해 "보험금 외에 별도의 보상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은 이어 "유족 및 피해자들과 성실히 협의하고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오롱그룹과 이웅열 회장 일가가 지분을 반반씩 보유 중인 마우나리조트는 삼성화재를 비롯한 6개 국내 보험사와 750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 재물 손해에 대한 보험이다. 사고당 인명피해는 최대 보상한도가 1억원이다. 부산외대가 가입한 보험 역시 사고당 최고 보상한도가 5억원에 불과하다.
사상자들이 개별적으로 가입한 보험을 제외하고 보험사를 통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최고 6억원에 그쳐 피해규모에 비해 보험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사고 관련 보험금이 적어 코오롱그룹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9시6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2층 강당 천장이 폭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되면서 발생됐다. 이 사고로 이날 현재 10명이 숨지고 10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사고현장을 찾아가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와 가족에게도 엎드려 사죄 한다"면서 "대책본부를 설립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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