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영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추진 중인 스코틀랜드가 내년부터 국채를 발행한다.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합왕국의 지위를 유지하도록 영국 정부측에서 경제적 자치권을 일부 인정한 것이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사진=로이터통신)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스코틀랜드 권한 강화 방안(The Scotland Act 2012)에 따라 내년 4월부터는 스코틀랜드의 자본출자가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영국 정부는 국채발행 규모를 22억파운드로 제한하고 스코틀랜드가 발행한 국채에 대해서는 그 어떤 보증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스코틀랜드가 스스로 국채를 발행한다는 것은 새로운 힘과 책임감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스코틀랜드가 영연방에 남아있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는 점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대니 알렉산더 스코틀랜드 재무장관은 "정부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잠재적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코틀랜드는 영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하기 위해 오는 9월18일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조지 오스본 장관은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파운드화를 사용할 수 없다고 발언하며 영연방으로부터의 분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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