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세계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최저임금을 높이는 방안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데이비드 토바 월마트 대변인은 외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임금 수준이 높아지면 소비자들은 더 많은 달러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저임금이 높아진다는 것은 매 주 월마트를 찾는 1억4000만명의 고객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진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지난 2005년에도 연방정부가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데 동의했다.
지난 1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근로자들의 시간당 최저 임금을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행정명령에 사인한 바 있다. 소득격차를 줄이면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취지에서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의회 예산국(CBO)은 보고서를 내고 최저임금 인상 탓에 미국 내 5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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