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 달러화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 이후 주요 통화에 대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22% 상승한 80.23을 나타냈다.
또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 1.373달러로 전날보다 0.19% 올랐고, 호주달러와 캐나다달러화에 대해서도 두드러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 넘게 뛰었으며, 호주달러 가치는 미 달러에 대해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0% 내린 달러당 102.25엔에 거래돼 달러화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는 정책 위원들이 금리인상 시점 등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일부 매파 성향의 위원들은 물가 안정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른 위원들은 올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신흥 시장 혼란과 경제지표 둔화 등이 테이퍼링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는 대부분의 위원들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택 지표는 부진한 양상을 보였지만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신규주택착공건수는 연율 88만건으로, 직전월 수정치 105만건에서 무려 16%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1년 2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이다.
스티븐 잉글랜더 씨티그룹 외환 스트래지스트는 "미국 국채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뚜렷했던 가운데,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강세 흐름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주요국 통화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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