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신한은행이 수주 경쟁이 치열한 퇴직연금 시장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면서 퇴직연금 선도은행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퇴직연금 시장에서 지난해 말 자산관리 수탁고 기준으로 8조818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진원 은행장이 취임한 지난 2010년말부터 4년 연속 은행권 1위다.
2위 은행과 격차도 5635억원으로 벌리면서 퇴직연금시장 선도은행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셈이다. 운용관리 적립금 기준으로도 8조1707억원을 기록해 3년 연속 1위의 성과를 달성했다.
(자료출처=신한은행)
이는 1000여개에 달하는 영업점과 연금사업본부의 현장 밀착영업으로 고객의 니즈를 신속하게 파악한 게 주효했다는 것이 신한은행의 자평이다.
회계사와 계리사, 노무사 등 전문인력이 전문적인 내용을 고객에게 알기쉽게 전달하고, 본부에서도 현장 직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퇴직연금 전문가들을 즉시 파견하는 등 세밀한 마케팅 지원의 효과가 나타난 것.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지난 2012년 실시했던 컨설팅과 선진국 벤치마킹 결과를 바탕으로 가입업체별 맞춤형 관리, 개인별 최적 포트폴리오 및 연금지급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연금사업본부는 지난해 12월 스마트 퇴직연금센터를 오픈하며 단순거래 기능을 넘어 퇴직연금 정보조회 및 자산관리, 투자 관련 교육 등 모든 업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사업자를 선정하는 시장의 관행상 신용도가 높은 대형 금융기관이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며 "주거래 은행으로서 업무연속성 등 신한은행만이 가지는 고유한 특장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수탁고 체질개선 ▲선도지위 유지 ▲퇴직연금 브랜드 위상 강화 ▲수익창출 기반 구축 등의 전략을 설정하고, 가입자 수익률 증가를 위한 세부적인 관리 등에 초점을 맞춰 퇴직연금의 질적인 향상을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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