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96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1960선을 웃돈 건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22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부진한 지표에도 상승한 미국 증시와 정부가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81포인트(0.81%) 상승한 1964.8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30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4억원, 30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2.52%), 통신(2.15%), 은행(1.88%), 서비스(1.80%), 섬유의복(1.63%)업종 등이 상승했고 철강금속(-0.77%), 의약품(-0.57%), 건설(-0.43%), 의료정밀(-0.20%), 비금속광물(-0.14%)업종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05930)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133만4000원에 마감됐다. 삼성전자는 전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주력스마트폰인 '갤럭시S5'와 웨어러블 기기인 '삼성 기어' 3종을 공개했다.
NAVER(035420)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지분 매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7% 넘게 급등했다.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관련해 한국관광공사 산하 카지노업체인 그랜드코리아레저(
GKL(114090))의 민영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GKL 주가도 7% 가까이 급등했다.
김종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이어지는 후속 조치들을 주목해야 한다"며 "관련주들의 경우 추세적인 상승세로 보긴 어렵지만 테마주 형식으로 단기적인 투자 접근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외국인의 순매수가 사흘 연속 이어지고 있어 최근 시장 분위기가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이같은 매수기조가 더 이어질지 확인이 필요한 만큼 아직은 비관 혹은 낙관하기보다 균형잡힌 시각으로 시장에 접근할 때"라고 강조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27포인트(0.43%) 오른 528.61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 내린 1072.9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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