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1060원대로 진입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074.0원 출발해 7.5원 내린 1065.4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월말 장세에 따른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주 달러 등 아시아통화 약세로 상승흐름이 전개됐으나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된데다 은행권의 롱스탑(손절 매도)이 나오면서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지속하며 주식매입 자금이 유입된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해 1070원대를 하향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074.0원 출발해 아시아통화 약세 여파로 1074.8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1073원 부근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후 수출업체 네고 부담과 은행권의 롱스탑 물량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오후 들어 네고 물량 등 달러 매도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외국인 주식 매입 자금도 유입되면서 1070원 하단을 뚫고 하락폭을 확대한 끝에 7.5원 내린 106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생각보다 네고 물량 유입이 많아서 1060원대 중반까지 하락한 가운데 네고 유입량을 지켜봐야 한다"며 "환율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 유입될 것으로 보여 어느 정도 되돌림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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