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가 강세를 이어갔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35% 오른 80.4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택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미 상무부는 이날 1월 신규주택판매 건수가 전월 대비 9.6% 늘어난 연율 46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40만건도 훌쩍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마이클 울포크 뱅크오브뉴욕멜론 글로벌마켓 전략가는 "주택 지표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며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주택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완화 축소 지속 전망에 힘이 실린 것 역시 달러 강세를 도왔다.
마이클 나이드 BNP파리바 외환 전략가는 "그동안의 지표 악화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었고 미국 경제 성장은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0.42% 하락한 1.3682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0.21% 내린 140.07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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