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경청호(사진)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퇴진해 상근고문을 맡는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그동안 정지선 회장을 보좌해 그룹 총괄 부회장의 역할을 맡았던 경 부회장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물러나기로 했다.
경 부회장의 대표이사 퇴진은 다음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975년 현대그룹으로 입사해 1978년부터
현대백화점(069960)에서 근무했으며, 2002년 그룹 기획조정본부장, 2005년 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 2008년부터 지금까지 그룹 부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특히, 2002년 그룹 기획조정본부장을 맡으면서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 증대를 가져와 국내 대표 유통기업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 부회장은 적극적인 후진 양성을 위해 최근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경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후진 양성에 대한 구도를 그려왔고, 이번에 이를 실천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그룹 상근고문역을 맡으면서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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