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피해자 102명, 카드3사 상대 손배訴
2014-02-27 18:47:02 2014-02-27 18:51:01
[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신용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은 27일 피해자 노모씨 등 102명을 대리해 KB국민카드와 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 3곳과 개인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금융지주회사 KB와 농협 등 총 6곳을 상대로 1억5000여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노씨 등은 소장에서 "카드사들이 감독을 게을리해 회원 정보가 이동식저장장치를 통해 반출됐다"며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가 발생하면 지체없이 정보주체에게 알려야 하지만 카드사들이 서면 등을 통해 이를 통보하지 않고, 구제 절차를 알리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은 금융소비자연맹 공익소송 접수자 5000명 가운데 일부만 참여했다. 대리인단은 앞으로 나머지 피해자와 함께 추가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50)도 지난 4일 사법연수원 43기 변호사 10명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500명을 대리해 카드 3사와 KCB,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1인당 100만원씩 총 5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원 변호사 등은 추가로 모집한 피해자 5만5000여명을 대리해 28일 카드사 등을 상대로 55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가로 낼 계획이다.
 
지난 10일에는 법무법인 '더불어 섬'이 피해자 2819명을 대리해 카드사를 상대로 35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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