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은퇴를 앞둔 사람에게는 은퇴 시기에 소득을 부드럽게 연착륙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
사진)은 28일 '성공하는 은퇴자의 자산관리법'을 통해 "은퇴 이전과 이후의 환경이 많이 변하는데, 특히 소득이 갑작스레 크게 변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인 1기(技)를 갖출 것 ▲생존자금은 묶어 둘 것 ▲자산을 분산할 것 등을 소득 연착륙을 위한 3가지 자산관리법으로 제안했다.
김 소장은 "저금리 시기에는 일을 하는 가치가 높아지므로 나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술을 익히길 추천하는데, 장수사회이기 때문에 10년 정도 후에 전문가가 되겠다고 생각하고 조급해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직장을 갖는 것이 좋으며, 창업을 할 때는 자본에 의존하기 보다 기술을 갖고 해야 한다"며 "기술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분야에서 스스로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금이나 물가연동채권 등 안정적인 소득을 줄 수 있는 자산으로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며 "자식을 물론 본인도 손 대기 어렵게 노후 생존자금은 묶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은 '분산'이다. 김 소장은 "노후에는 3중, 4중으로 자산을 분산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연금, 보장성보험, 금융자산 등으로 분산해야 한다. 연금만 가지면 유동성이 없어져서 어떤 일이 닥쳤을 때 막상 필요한 돈이 없다. 의료비와 생활비를 구분하기 위해 보장성보험 자산도 가져야 한다. 또 금융자산을 확정금리 자산에만 집중하는 것은 맞지 않다.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을 적절하게 분산해야 하며, 투자자산은 한 나라에 집중하지 말고 국내와 해외를 분산해야 한다.
김 소장은 "은퇴 후의 자산관리는 간단한 듯 보이지만 더 세심하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3가지 원칙을 잘 지키면 노후 소득은 경착륙이 아닌 연착륙으로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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