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일본의 제조유통일괄화(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미국의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은 3일(현지시간)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과 제이크루 그룹이 인수 협상 초기 단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최대 50억달러까지 이를 전망이지만 양측이 금액에 대해 합의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요 외신은 야나이 타다시 패스트리테일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가 패스트리테일링의 해외 영향력을 넓혀 세계 최대 의류 소매 업체로 만들기 위해 제이크루 인수를 준비 중이라고 분석했다.
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일본 내 시장에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패스트리테일링은 현재 중국에서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500개가 넘는 해외 매장을 가지고 있고 올해 호주와 독일에도 진출하는 등 전 세계에 300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에서도 제이크루의 브랜드 이미지가 우수한 만큼,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유니클로에 득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제이크루는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각종 행사나 TV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입고 나온 것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야마토 미키히코 JI아시아 리서치 이사는 "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제이크루를 잘 아는 만큼 인수합병하면 유니클로에게 득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예전에 유니클로는 싼 옷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사람들이 유니클로를 입는다는 것을 부끄러워 했지만 좋은 브랜드들과 인수합병을 통해 이미지 개선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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