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5위 꿰찬 네이버, 목표가 100만원 제시 증권사 잇따라
신한·IBK·우리·이트레이드證 등
2014-03-03 17:39:35 2014-03-03 17:43:52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NAVER(035420)가 분할 재상장 6달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5위를 꿰차면서 인터넷·게임 업종 내 톱픽 종목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27일 시총 5위 탈환 이후에도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목표가격을 100만원까지 상향 조정하는 증권사가 잇따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AVER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81만3000원) 기준으로 26조7000억원이다. 이는 시총 4위 SK하이닉스(000660)(27조6000억)에 이은 것으로, 6위로 밀려난 POSCO(005490)(24조2000억원)보다 2조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에따라 NAVER 주가가 100만원대까지 상승해 이른바 '황제주'로 등극할 수 있을 지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AVER는 NHN엔터테인먼트(181710)와 분할 재상장 첫날이었던 지난해 8월29일 48만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후 6개월만에 주가는 2배 가까이 오른 만큼 황제주 등극에 대한 기대감도 그만큼 커진 것.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종목은 삼성전자우(005935)(100만4600원), 아모레퍼시픽(090430)(118만2000원), 영풍(000670)(122만2000원), 삼성전자(005930)(132만5000원). 태광산업(003240)(138만2000원)이다. 이어 오리온(001800)(88만원), 남양유업(003920)(85만원), NAVER(81만3000원)가 80만원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005940), IBK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이 NAVER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같은 목표가 상향 조정의 배경에는 역시 '라인'의 신규 서비스 확대와 가입자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라인의 가입자는 매일 50만~60만명이 순증하고 있고 남미, 유럽 등 스페인어권에서 가입자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미국 시장도 히스패닉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확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라인매출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고, 수익원은 게임(60%), 스티커(20%)에 편중된 상태지만, 콘텐츠(뮤직, 만화, 뉴스, 운세)와 결제플랫폼(라인몰, 라인웹스토어), 광고로 수익모델을 확장하고 있어 견조한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인의 광고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고성장세에 돌입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공영규 연구원은 "라인은 음원, 인터넷 전화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올해 1조2000억원, 2015년 1조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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