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위기)오바마 "러시아에 모든 제재 고려"
2014-03-04 10:14:12 2014-03-04 10:18:25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군사개입에 대해 전방위적 제재 마련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경제적 제재부터 외교적 제재까지 모든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백악관)
오바마 대통령은 구체적인 제재방법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고위층의 여행금지와 자산동결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바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배치하는 등 외교적 기본 원칙을 훼손한 것에 대해서 제재를 받아야 마땅하다"며 "병력을 철수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경고의 표시로 오는 6월 열리는 G8 정상회담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감시단 파견을 받아들일 것을 재차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도 크림반도에 국제감시단을 보내자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를 위한 매우 구체적인 지원책을 들고 4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사태 처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당파적인 이해관계를 떠나서 타국에 대한 군사개입을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에 통일된 입장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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