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서 누적 600만대 판매 돌파
2014-03-05 09:05:13 2014-03-05 09:09:22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현대차(005380)가 유럽시장에서 누적 판매 6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1년 500만대를 돌파한 지 2년여 만이자, 유럽시장에 진출한지 37년 만의 일이다.
 
현대차는 지난 1977년 포니를 수출해 유럽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지난 1996년 100만대를 돌파했고, 2001년 200만대, 2005년 300만대, 2008년 400만대로 판매에 가속도를 붙여왔다.
 
특히 올해는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결집했다는 2세대 제네시스를 출시하는 해로 누적판매 600만대 돌파의 의미가 더 깊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4일 유럽을 직접 방문해 현지시장 점검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의 유럽방문으로 2세대 제네시스 출격을 앞두고 시장 공략 가능성을 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현대차 체코공장에 들러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품질을 집중 점검한다. 이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기술연구소와 유럽판매법인을 찾아 업무보고를 받고, 판매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쌍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러시아 공장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판매 확대를 위한 전략을 점검한다.
 
최근 유럽 자동차 시장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유럽시장의 회복세에도 현대차는 지난해 5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고전했다.
 
현대차는 올해 2세대 제네시스를 앞세워 판매 속도를 붙이고, 오는 2020년까지 유럽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현대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3.4%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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