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발 기대감..1970선 단숨에 회복(9:25)
2014-03-05 09:28:18 2014-03-05 09:32:26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악재는 사라지고 호재가 나타났다.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유지한다고 발표하자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수로 돌아섰고, 코스피지수는 단숨에 1970선을 회복했다.
 
5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48포인트(1.05%) 오른 1974.5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완화에 전일 낙폭을 모두 반납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S&P500지수는 장중 사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이제 일단락됐다"며 "중국의 안정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추가 반등에 대한 기대가 유효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민감주와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9억원 매수중이고, 기관도 장중 매수로 전환하며 62억원 담고 있다.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은 457억원 규모의 물량을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약보합권에서 등락중인 전기가스업을 제외하곤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은 2% 넘게 오르며 가장 탄력이 좋고, 기계, 증권, 전기전자, 운수장비, 제조업, 운수창고, 은행 업종 등은 1% 넘게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빨간불 일색이다. POSCO(005490)는 외국인 러브콜에 6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75% 오르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도 2.34% 상승중이고,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등도 1%대 탄력을 받고 있다. NAVER(035420)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국전력(015760)은 약보합권이다.
 
중국 모멘텀에 세계 태양광 발전 수요 증가가 지속되리라는 전망이 더해지며 태양광주의 흐름이 연일 견조하다. OCI(010060)는 1.96% 오르고 있고, 웅진에너지(103130)는 3.82% 상승중이다.
 
다만 한화케미칼(009830)은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한다는 소문에 3.77% 밀리는 등 약세다.
 
양대지수 상승 속에 증권주들도 탄력적인 움직임이다. 정부정책 모멘텀에 더해 시장 바닥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이유로 풀이된다. 현대증권(003450), 미래에셋증권(037620)은 3%대 강세고, 대우증권(006800), 유진투자증권(001200), 우리투자증권(005940) 등은 1~2%대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51포인트(0.66%) 오른 535.0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풍력발전 테마주들이 정부의 규제 완화와 활성화 대책 추진 소식에 동반 강세다. 동국S&C(100130), 태웅(044490), 현진소재(053660), 유니슨(018000) 등이 2~11%대 급등중이다.
 
국내상장된 중국기업들의 탄력도 좋다. 차이나디스카운트 해소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에 차이나그레이트(900040)는 4%대 오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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