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48.35포인트(0.71%) 하락한 6775.4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47.13포인트(0.49%) 밀린 9542.02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4.65포인트(0.11%) 내린 4391.25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의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불안 요소들이 유럽 증시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특히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러시아군이 자국 군대의 미사일 기지를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볼로디미르 보바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현재 러시아군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인근에 위치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기지를 점거했다"고 밝혔다.
또한 존 케리 미국 국무부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레바논 국제지원그룹 회의에서 만나는 것에 대한 관망세 역시 짙어졌다.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이후 이들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나타낸 것은 낙폭을 제한했다.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고 마르키트가 조사한 유로존의 지난달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는 역시 53.5로 예비치인 52.7을 웃돌았다.
롤른 배링 B캐피탈 상무이사는 "어제 안도 랠리를 보였던 유럽 증시가 이제는 방향성을 찾으면서 변동성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BMW(-0.37%), 포르쉐(-1.48%), 폭스바겐(-0.27%) 등 자동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밖에 세계 2위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아디다스는 예상에 못 미치는 2014년 순이익 전망치를 공개한 이후 2.97% 내리는 중이다
반면 프랑스 식품 판매회사 까르푸는 우수한 실적을 공개해 4.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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