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디자인에 감성혁신 담아야”
2014-03-06 13:30:29 2014-03-06 13:34:31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유럽디자인센터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사진=현대차)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유럽디자인센터를 찾아 “디자인에 감성적 혁신을 담아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뤼셀스하임에 있는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를 방문해 개발 중인 신차와 콘셉트카 디자인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디자인 DNA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되, 품격이 깃든 디자인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특히 “최근 자동차 주행성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디자인 역시 이와 함께 도약을 이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고장력 강판이 대거 적용되면서 차의 기본성능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여기에 훌륭한 디자인까지 더해진다면 고객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세계 각지의 디자인센터와 협업해 시장별 소비자 취향을 적극 반영한 고객 친화적 디자인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며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차 각사가 지닌 고유의 정체성을 더욱 정제해 차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 점검을 마친 정 회장은 다음 행선지로 현대·기아차 유럽기술연구소를 찾아 현지 기술 전문가들을 격려하는 한편, 앞으로의 기술개발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만큼은 유럽의 명차들을 뛰어넘는다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며 "특히 디젤엔진, 터보차저 개발과 함께 주행감성에서의 혁신은 유럽기술연구소가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근무하는 유럽 현지 기술 전문가들이 모든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여건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지원 의지도 피력해 사기를 진작시켰다.
 
4일과 5일 이틀간 유럽 내 생산, 판매 법인과 연구소를 둘러본 정 회장은 6일 러시아로 이동해 현대차 러시아 생산법인에서 현지 생산, 판매전략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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