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協 “의료 총파업 투쟁 돌입”
2014-03-09 16:40:35 2014-03-09 16:44:21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9일 의료계 총파업 투쟁 동참을 공식 선언했다.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결의문을 통해 전날 대표자 회의 결론을 설명했다. 8일 전국 62개 병원 전공의 대표는 대한의사협회에서 6시간이 넘는 마라톤회의를 열고, 오는 10일로 예정된 의료계 총파업에 동참키로 결의했다. 장시간 회의였음에도 이견은 없었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정한 정부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은 전했다.
 
전공의협의회는 결의문에서 “오는 10일부터 인턴을 포함한 전국 전공의들은 투쟁에 돌입한다”며 “전체 전공의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면 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11일부터 23일까지는 정상적인 근무를 하되 전공의 투쟁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독단적인 정부의 정책에 대한 항의를 의미하는 검은 리본을 표식으로 이용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전공의협의회는 24일부터의 6일간 전면파업에 대해서도 만장일치로 투쟁 찬성을 결의했다. 세부 논의는 향후 대표자 회의와 비대위의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전공의협회는 “정부의 독단적이고 강압적인 정책은 국민의 건강과 이상적인 진료를 위한 의사들의 노력에 대한 배반이며 이는 기본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보건의료체계의 올바른 정착을 위한 책임과 책무를 가진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공의협회는 대한의사협회의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 투쟁의 대정부 요구사항인 ▲원격진료 및 의료영리화 정책 반대 ▲건강보험제도개혁 및 의료제도 정상화를 위한 요구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송명제 전공의 비상대책 위원장은 “지금껏 열악한 근무수련 환경 속에서 환자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던 전공의들의 투쟁은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절박함”이라며 “우리의 정의로운 투쟁은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명제 전공의 비상대책 위원장이 의료총파업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조필현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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