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가 오는 12일 미국을 방문해 크림반도 문제 해결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야체뉵 총리
(사진)가 수도 키예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다양한 나라들이 얽혀있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최고위급 회담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크림자치공화국이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로부터 분리 독립돼 러시아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크림 공화국은 오는 17일 러시아 합병과 관련한 국민 찬반투표를 시행할 방침이다.
야체눅 총리의 방미 계획에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만남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강한 지원 의지를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어려운 시기에 용기 있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의 군사개입에 평화적으로 대처하는 방안과 우크라이나 신정부에 대한 경제적 지원안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칠레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중남미 일정을 단축하고 12일 회담에 참석할 계획이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에 150억달러의 지원을, 미국은 10억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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