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노트2' 배터리 중 스웰링 현상이 발생한 이랜텍 제조 배터리에 대한 무상교환을 실시한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접수된
삼성전자(005930) 휴대전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에 대한 불만이 총 901건으로 집계됐다.
갤럭시노트가 586건으로 스웰링 현상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갤럭시S3(131건), 갤럭시S3를 제외한 S시리즈(81건), 기타(10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샂 배터리와 스웰링 현상이 발생한 배터리(사진=한국소비자원)
배터리 스웰링은 리튬이온배터리 내부에 가스가 발생해 부풀어 오르는 현상으로, 성능 저하나 배터리가 정상적으로 장착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 스웰링 관련 불만 중 배터리의 제조사 확인이 가능한 468건을 조사한 결과, 99.6%가 협력사인
이랜텍(054210)에서 제조한 배터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이랜텍 배터리가 가장 많이 접수된 것은 갤럭시노트1과 갤럭시노트2에 이랜텍 공급 물량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원 접수 결과 이랜텍 배터리에서 스웰링 현상이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국내외 규격 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배터리 수명 주기상 말미에접어들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스웰링이 발생한 이랜텍 제조 배터리에 한해 무상 교환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리콜과는 개념이 다르다. 소비자원의 시정 권고를 받아 들였다.
갤럭시노트3 역시 스웰링 현상이 발생할 경우 무상교환이 가능하지만 노트3는 제품 출시 1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원 권고와 무관하게 무상으로 교환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 스마트폰 배터리 제조사는 배터리에 명기돼 있다.
◇갤럭시노트 배터리에서 제조사를 확인할 수 있다.(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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