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에 병력 8만명을 배치해 놨다는 보고가 들어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오는 16일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크림자치공화국 국민투표 시행을 앞두고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긴장감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안드리 파루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의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8만명 이상의 병력을 집결시켰다"며 "탱크 270대, 전투기 140대도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러시아가 크림 복속을 위한 침략 준비를 다 마친 상태라고 보고 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군사 움직임에 대해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모든 것이 급격하게 엉망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7개국 정상들도 러시아의 크림 병합 움직임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놨다.
G7 정상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점거하고 합병하려는 움직임을 중단할 것"이라며 "현재의 위기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군 병력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심페로폴리 인근을 순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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