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마크 키얼크 미국 일리노이스 공화당 상원의원과 댄 코애테스 인디애나 상원의원이 지난 주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낸 서한을 통해 "러시아를 올해와 내년 월드컵 출전국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FIFA가 지난 1994년 월드컵 때도 유고슬라비아를 같은 이유로 제명한 적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들의 출전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치인들도 즉각 대응하고 나섰다.
◇ 러시아 의원들이 FIFA에 보낸 서한(사진=USA투데이)
마이클 마르케로브와 알렉산더 시디야킨 러시아 의원은 "미국이 여러 나라에 감행했던 군사행동을 고려했을 때 미국 역시 월드컵 출전권을 박탈당해야 한다"는 서한을 FIFA에 보내 맞불 작전을 펼쳤다.
시디야킨 의원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