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국산 의료기기도 이제는 글로벌 수준이 됐다. 믿고 사용해도 만족할 것이다. JW중외메디칼이 자신한다.”
노용갑 JW중외메디칼 사장은 13일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 2014가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국내 의료기기 생산기업들이 외국산 제품이 우수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편의성과 가격경쟁력 등을 높인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자신했다.
노 사장은 특히 “JW중외메디칼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LED 무영등을 비롯한 다양한 국산 제품들을 앞세워 의료기기 국산화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노용갑 사장(왼쪽)이 전시장을 찾은 바이어들에게 LED 무영등인 ‘허니룩스 LED VISION'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조필현 기자)
JW중외메디칼은 그 일환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4 국제의료기·병원설비 전시회(2014 KIMES)'에 참가해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한 다양한 의료기기들을 선보이는 등 비즈니스 전선에 나섰다.
JW중외메디칼은 이번 행사에서 ▲카메라가 장착된 무영등 ▲연식 내시경 ▲디지털 엑스레이 ▲신형 검진대 ▲신형 보육기 등 총 46종의 의료기기를 전시했다.
JW중외메디칼의 주력 제품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LED 무영등인 ‘허니룩스 LED VISION'이다.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국내외 의료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귀띔이다.
‘허니룩스’는 국내에서 개발된 LED 무영등 중 유일하게 HD급 카메라가 장착됐다. 지금까지는 고가의 수입제품에만 고해상도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여기에다 ‘허니룩스’는 수술영상을 PC로 바로 저장하고, 세계 최초로 PC에서 카메라를 원격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편의성을 더했다. 의료진들은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통해 수술과정을 리뷰하고 학습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큐베이터(미숙아 보육기)도 JW중외메디칼의 자랑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먼저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공인 받았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향후 5년 이내에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거나 미래수출동력 창출에 기여도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을 정부가 선정해 세계시장 공략을 지원하는 제도다.
연평균 10%대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이미 국내외 업체간 격전장으로 변모했다.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GE헬스케어, 지멘스 등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과 JW중외메디칼 등 국산 제조사들이 치열한 사투에 돌입했다.
현재 JW중외메디칼은 40여년의 역사 속에 기술 분야에 전력투구한 결과, 국내 최초의 보육기, 무영등, 수술대 등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모두 10여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는 등 축적된 기술력이 최대 무기다.
노용갑 사장은 “독일에서 수입한 연성 내시경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올해 내경경 시장 진출 시장점유율 10%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전개해 의료기기 국산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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