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6.4 지방선거에 나설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자를 여론조사 비중을 높여 선출해야 한다고 요구 중인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14일 야권으로 분류되는 오거돈 무소속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중앙당을 압박했다.
권 전 대사(
사진)는 이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제가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1위고 오거돈 후보가 야권의 1위를 하고 있는데 1위들 간에 연대라는 것이 시민들한테 박수를 받게 될지에 대해 지금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권 전 대사는 "오 후보 쪽에서도 그쪽(연대)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제가 새누리당의 후보가 돼가지고 오 후보와 붙으면 좋지 않고 다른 상대가 나오면 좀 쉬울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당의 상임고문으로서 20년 정치를 해오면서도 한 번도 탈당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그런 전통, 아름다운 전통을 깨지 않고 제가 경선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그는 거듭 "정말로 당을 떠나고 싶지 않다"며 "당을 떠나지 않기를 정말 바라는 마음에서 어떤 조처들을 해줬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는 것인데 주변에서는 떠나자, 무소속으로 가서 무소속 후보하고 연대해서 뭔가 새로운 뭘 함께 개척하자는 소리들도 많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가 몇 가지 회의를 소집해놓고 의견 수렴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오늘 마지막 회의를 통해서 최종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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