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9년만에 현대제철 등기이사 사퇴
강학서 부사장 신규 사내이사 선임
2014-03-14 10:30:29 2014-03-14 10:34:28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제철은 14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강학서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를 포함한 등기임원 수는 총 9명으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으나, 올해로 임기 만료되는 정몽구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대신 강학서 부사장이 신규로 선임됐다.
 
이로써 지난 2005년 3월부터 현대제철 등기이사직을 맡아왔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9년 만에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의 오랜 염원이었던 제3고로 완성과 일관제철소 탄생을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음에 따라 다시 본연의 자동차 부문 경영으로 돌아간 것.
 
이번 강 부사장의 신규 선임으로 정의선 부회장과 박승하 부회장, 우유철 사장, 강학서 부사장 등 4명이 사내이사진을 구성하게 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제3고로 완성,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마무리함에 따라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그룹 최고 재무책임자를 통해 신임 사내이사를 선임해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매출액 12조8142억원, 영업이익 7165억원, 당기순이익 6819억원 등의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주당 현금배당 500원을 결정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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