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與 서울시장 3파구도 완성, 金·李·鄭 경선 레이스 본격화
지난 16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공식적으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여권의 3파구도(김황식·이혜훈·정몽준)가 완성됐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시장에 대항하기 위해 경선 과정을 최대한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내달 25일 예정되어 있는 서울시장 경선일까지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미 이 최고위원과 정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서울 구석구석을 방문하며 민생탐방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박원순 시정과도 날을 세우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출발이 늦은 편이지만 입국 기자회견에서 "굿바이 역전 히트를 치겠다"라고 밝힌 만큼 빠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한 與 후보들(왼쪽부터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News1
3월 원포인트 임시국회를 위해 강창희 국회의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강 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 지도부를 만나 원자력방호법재법 처리 등을 위한 원포인트 국회 소집을 요구할 예정이다.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박근혜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을 처리하려는 정부의 요구 때문으로 파악된다.
◇ 강창희 국회의장 '원포인트 임시국회' 요구 예정
강 의장은 법안 처리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예정됐던 아세안(ASEAN) 주요 4개국 순방 일정까지 취소하는 등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여야는 이미 '기초연금법' 논의 도중 협상이 결렬된 바 있어 원포인트 국회 성사 여부가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으로 한동안 침체됐던 야권의 특검 주장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더불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창당 발기인 대회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당명을 확정하고 이하 세부 창당 일정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특검 요구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野, 국정원 간첩 증거 조작 관련 '특검' 요구 거세질 듯
지난 16일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이 국가정보원 협력자 김 모 씨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문서 조작 혐의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문서 조작’으로 사건을 축소하고 꼬리 자르기 하려는 시도"라며 "검찰의 축소수사 의도가 확인된 이상 특검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하루속히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을 매듭짓기 위해서는 깃털이 아닌 몸통에 대한 적극적인 특검 수사로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또 "이제라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특검 수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라.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특검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 국정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을 제도 특검 1호 안으로 낼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국정원개혁특위 야당 간사를 맡은 바 있는 문병호 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의 수사권 이관과 남재준 원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문 의원은 "박 대통령이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의 책임을 물어 남 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특검을 결단해야 한다"면서 "증거 조작 사건의 배경에는 국정원이 수사권까지 보유한 비정상적인 현실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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