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러시아와 서방 국가간 대립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우세하다.
17일 증권가는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중소형주, 코스닥 개별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중국 금융시장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공통 관심 업종으로는 자동차와 부품 섹터가 거론됐다.
한편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여전한 매크로 변수 탓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우리투자증권-변동성 확대 국면에서의 종목 선별
중기 이평선 돌파를 눈 앞에 뒀던 코스피가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재차 1920선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최근 부각되고 있는 중국 부실기업의 연쇄 도산은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한계기업 퇴출 방안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어 통제 불가능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크림반도의 주민투표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이 강도높은 러시아 제재를 검토하고 있어 글로벌 증시에는 지속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 주초에는 관망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은 만큼 변동성 확대 국면은 지속될 것이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자서는 종목별 선별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와 부품, 유틸리티, 발광다이오드(LED), 전기차 관련주, 엔터, 레저, 소프트웨어 업종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하나대투증권-복잡한 시장에서는 단순한 전략이 좋다
◇현대증권-중소형주. 코스닥 개별주 중심의 강세 연장
최근의 금융 불안이 중국 정부가 우선순위에 둔 구조조정과 개혁의지가 내포된 한계 기업의 정리 절차 과정이라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다. 다행히 아직까지 단기 금리는 안정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즉 현 상황은 충분히 중국정부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로 시장은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지나치게 과민반응 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중소형주와 코스닥 개별주의 강세가 좀 더 연장될 것이다. 다만 현재의 시장 위험이 더 커지지 않는다는 전제가 확인되어야 할 것이다. 시장 위험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중국의 상하이지수다. 반드시 직전 저점이 지지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자료제공=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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