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카지노 시장이 외국 기업에 개방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카지노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각각 1.97%, 0.81% 상승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카지노주의 강세를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보다는 향후 업황 호조에 대한 기대감의 반영이라고 분석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13년간 카지노업종만을 분석해왔지만 7년 후의 시황을 예측하는 것이라 판단이 어렵다"면서 "일단 오늘 시장참여자들은 카지노 시장 개방을 호재로 받아들이면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카지노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선 "향후 국내외 자본이 영종도와 제주에 유입되면서 추가적인 카지노 설립이 진행되는 경우에라도 그러한 공급을 압도하는 수요가 있다면 국내 카지노업체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전개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향후 내국인 출입 허용 가능성은 "2006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불법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의 폐해와 심각성이 떠오른다"며 "그렇게 돼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에 따라 폐특법이 만료되는 2025년까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이 허용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강원랜드(035250)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독점적 지위를 2025년까지는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폐특법이 만료되는 2025년이면 외국 자본은 사업철수를 운운하며 우리 정부에 내국인의 카지노 입장을 요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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