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이 원자력방호방재법 국회 처리를 위해 당 지도부는 물론 중진들까지 총동원해 야당 압박에 나서고 있다.
황우여 대표를 비롯 정의화·정병국 등 중진들은 19일 오전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을 비판하는 동시에 법안 통과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요구했다.
이날 황우여 대표는 "다수당이 날치기 강행을 포기하는 대신 소수당은 몸싸움 내려놓고 다수당· 소수당이 국정 협의를 위해 밤을 세워서라도 결론을 이끌어내는 새정치를 해보자는 국회선진화법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면서 "원자력방호방재법의 이 시점 논의는 무의미하다. 여야는 20일 법안 처리를 마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익과 민생 앞에 무실역행하는 것이 새정치의 첫걸음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에 새정치의 각오가 있다고 본다"며 "존경하는 김한길·안철수 공동위원장의 결단을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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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원내대표는 "기초연금법을 비롯한 복지삼법과 원재력방호방재법 처리를 위한 3월 원포인트 국회가 야당의 막무가내식 반대로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새누리당은 작년 정기국회 때부터 원자력안전법 및 원자력방호방재법을 중점법안 1순위로 협상시마다 야당의 처리를 요구했다. 야당이 처음 듣는다고 발뺌하는 것이 놀라움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정의화 의원도 "우리 헌정사가 65년이 되어 간다. 여야가 한 단계 발전해야 할 시점"이라며 "원자력법 자체에 문제가 있으면 논의를 해야지 다른 어떤 법안을 통과시켜주면 이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자세는 없어져야 할 아주 나쁜 태도다. 국회가 국익을 위해 언제가 함께 하는 자세를 견지해주기를 바란다"라고 야당을 질타했다.
정병국 의원 역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방송법 처리를 위해 민주당은 인질·오기 정치를 펼치고 있다"면서 "국익을 버리고 정치적인 셈을 하는 것이 국민들이 싫어하는 구태정치라는 것을 새롭게 창당하는 야당은 각인해야 한다"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밖에도 심재철 최고위원은 "국가적 개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고 정우택 최고위원은 "원자력방호방재법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는 중요한 법안이기에 야당의 법안 흥정으로 거래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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