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으로 켜고 끄는 조명 출시
백열전구 대비 80% 이상 에너지절감 가능
2014-03-23 11:00:00 2014-03-23 11: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LG전자(066570)가 스마트폰으로 켜고 끌 수 있는 전구를 선보인다. 국내 기업 중 스마트전구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10와트(W) 가정용 스마트전구 2종을 출시한다고 23일 전했다. 가격은 3만5000원이다.
 
'LG 스마트조명'은 기존 백열전구 대비 8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매일 5시간씩 사용해도 10년 이상 쓸 수 있다. 또 휴대폰·태블릿 등 스마트기기에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빛을 조절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버전 4.3이상, iOS 버전 6.0 이상 운영체제와 블루투스 4.0이 탑재된 최신 스마트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되기 때문에 와이파이 무선공유기나 게이트웨이가 필요 없다. 
 
소파에 앉아서 쉬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일어날 필요 없이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터치해서 조명을 끌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을 가볍게 흔들면 은은한 밝기로 켜진다. 시간을 맞춰 놓으면 알람 소리 대신 동이 터 오듯 서서히 조명이 켜지기도 한다.
 
이밖에 터치 한 번으로 다양한 생활 편의를 제공한다. '보안모드'를 이용하면 특정 시간에 지정한 공간의 조명을 켤 수 있어 외출 중이더라도 집 주인이 집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스마트전구 앱의 '놀이모드'에서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에 맞춰 밝기가 조절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댄스음악을 틀면 비트에 맞춰 조명을 깜빡이며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제품에서만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전등이 깜빡이게 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이 핸드백이나 가방 등에 들어있더라도 전화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김제훈 LG전자 한국영업본부 AE마케팅담당은 "LED 조명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독보적인 스마트 기술을 결합해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10W(와트) 가정용 스마트 전구 2종을 출시한다. (사진=LG전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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