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 비중 크게 줄여
2014-03-24 10:24:47 2014-03-24 10:29:12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은행들의 기업대출 가운데 중소기업의 대출 비중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이 건전성 악화를 우려해 대기업보다 신용위험이 높은 중소기업 대출을 주저하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은행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들이 기업에 빌려준 금액은 잔액 기준 646조4000억원이다. 이중 중소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5.2%, 대기업은 24.8%이다.
 
2006년 전체 기업대출의 91.4%를 차지하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 84.5%로 줄었다. 이후 2010년 82.0%, 2011년 78.2%, 2012년 75.1%, 2013년 75.2% 등으로 감소 추세이다.
 
반면 2006년 8.6%에 불과했던 대기업 대출 비중은 2009년 15.7%, 2010년 18.0%, 2011년 21.8%, 2012년 24.9%, 2013년 24.8% 등으로 늘어났다.
 
은행들의 중소기업 신규 대출은 2007년 80조2000억원에 달했지만 2009년 19조9000억원, 2010년 마이너스 2조8000억원, 2011년 13조8000억원, 2012년 5조9000억원 등으로 크게 줄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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