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핵 없는 세상 한반도에서 시작돼야"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고 있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핵안보에 관한 지역협의 메커니즘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밤 직전 회의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개회식 선도연설을 실시한 박 대통령(사진)은 "현재 동북아 지역에 전세계 원전의 23%가 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박 대통령은 "핵안보협의체가 구성된다면 원전협의체 방호는 물론 핵안보 분야에서 국가 간 역량 격차가 해소해야 된다. 국가 간 역량 격차를 좁힐 수 있도록 기술과 경험 등 최적의 관행을 공유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국가 간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라면서 "창조적 혁신 기술 개발에 대한 협력도 장려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박 대통령은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는 원전시설에 대한 사이버테러 대비책도 강구돼야 한다"라면서 "방어지침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각국이 방호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핵무기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핵안보를 핵비확산, 핵안전과 함께 방어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라며 "북핵문제 해결은 핵무기 없는 세상에서 꼭 필요하다. 그것이 한반도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각국 정상들에게 약속한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인류의 삶을 보다 안전하게 만드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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