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온라인 비디오사 '메이커 스튜디오스' 5억불에 인수
2014-03-25 17:12:06 2014-03-25 17:16:24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월트디즈니가 온라인 비디오 시장에 진출한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공급하는 '메이커 스튜디오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는 메이커 스튜디오스를 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5억달러는 전체 인수금액 중 초기 지불금으로, 향후 목표 실적에 도달할 경우 4억5000만달러를 추가 지불할 예정이다. 
 
메이커 스튜디오스는 텔레비전보다 웹에서 제작되는 새로운 쇼프로그램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유튜브에 5만5000개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 평균 55억건의 조회수를 자랑한다. 
 
그 동안 타임워너, 아스트로 등을 주주로 영입해 70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디즈니의 핵심 고객층인 10대들이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사이트로 몰리고 있어 메이커 스튜디오스를 인수함으로써 유입 고객을 늘리고 핵심 고객층을 유지하고자 하는 디즈니의 의도가 엿보인다. 
 
디즈니 측은 "메이커 스튜디오스를 인수함으로써 디즈니는 더 진보된 기술과 데이터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디즈니 콘텐츠를 비롯한 짧은 형식의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더 쉽게 파악하고, 또 고객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 후에도 메이커 스튜디오스는 디즈니의 텔레비전이나 영화 부문으로 흡수되지 않고 캘리포니아 주(州) 쿨버시티에 본사를 두고 디즈니의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직접 보고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유지하게 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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