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올해도 서울시가 저소득 소외계층의 집을 무상으로 고쳐준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해 온 '희망의 집수리사업'와 관련해 올해 1069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차차상위계층(최저생계비 150% 이하 저소득층 가구)이다.
이 사업은 '공공주도형'과 '민간참여형' 두 형태로 나뉜다. 이 중 공공주도형은 지난달 960가구 선정을 이미 마치고 다음달 본격 집수리에 들어갈 예정이며, 나머지 민간참여형 100가구는 다음달 20일까지 해당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
공공주동형 집수리는 도배와 장판, 싱크대 교체 등 대상가구에 맞춰 집을 수리한다. 공사비용 전액을 시가 부담하며 자치구에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간참여형 집수리는 단열 등 주택에너지 효율에 중점을 두고 수리한다. 선정된 비영리민간단체가 사업수행기관으로서 민간기업 참여를 유치하며, 사업 비용은 민간 기부금과 시 예산이 함께 활용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저소득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집수리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또 민간참여형 집수리를 통한 난방·관리비 개선 효과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이 사업으로 인해 시는 예산 대비 사업효과를 높이고 민간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상생형 집수리 사업"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민간기업과 시민들의 참여로 저소득층 주거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집수리 현장모습.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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